배달을 하면서. '나는 달라'
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서
점심에 먹을 도시락을 챙겨서 배달을 시작합니다
8시 40분만 지나면 배달콜이 점점 줄어들어
원하지 않는 배달 콜을 잡아 배달을 합니다
항상 도로 맨 앞에는담배를 피고 있는 ,
문신이 있는 배달원이 있습니다
그들과 난 달라 생각하면서
그들과 똑같은 배달을 합니다
거울을 보고 있으면 그들과 나는 같습니다.
점점 저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
배달을 하게 된 이유 . "돈"
저는 자영업자입니다.
매출은 나오는데 왜 통장에 돈은 점점
어디로 사라지는지 매일 돈이 부족합니다
어느덧 와이프에게 손을 내밀어 가게 월세를 냅니다
그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 실망을 하며
아침 8시에 배달을 갑니다
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 역시 배달을 합니다
그렇게 8~9시 사이에 집에 들어옵니다
통장에 매주 돈이 들어옵니다. 그리고 빠져나갑니다
이렇게 악순환은 계속됩니다
이제는 배달을 안 하면 마이너스 인생이 됐습니다
투잡 배달이 좋은 점. "시간"
하루 24시간, 1분 1초가 모자랍니다
돈도 중요하고 가정도 중요하고 가게도 중요하고
모든 걸 지키려면 24시간 안에
늘 최선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
돈을 선택하면 가정이 뒤쳐지고, 가정을 선택하면 돈과 가게가 뒤쳐집니다
3개의 조화를 잘 이뤄야지만
그날 하루가 미션처럼 클리어됩니다.
투잡 배달의 단점. '혼잣말'
늘 배달의 길은 외롭고
길과 날씨와의 혼자와의 싸움입니다
늘 대화 상대는 저입니다
하루에 두 개의 문장만 말합니다
'감사합니다' , '맛있게 드세요'
그리고 다시 혼잣말이 시작됩니다
그게 하루의 언어입니다
배달하면 돈 많이 번다. '거짓말'
한 시간에 배달을 3~4건 정도,
아르바이트 최저시급 1시간 9620원
주휴수당포함 11,500원 /
배달 1시간 12000원~15000원
기름비, 오일비, 보험비, 목숨비를
빼면 차이가 나지 않는다
배달을 하면 돈을 많이 번 것처럼 보이지만
오래 타고, 오래 일해서 돈을 번 거다
아르바이트도 15시간 일하면 돈 많이 번다 (1.5배 야간수당)
결론...
1. 오래 일해야 돈을 범
2. 나 혼자와의 싸움
3. 사고의 위험
4. 보험비, 주유비, 차량 유지비
'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배달 역시 만만치 않고. 힘든 직업이다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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